아닙니다. 디스크 손상, 디스크 탈출증의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진료실에 있다보면, 환자분들 MRI를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릴 때가 있습니다.
“여기 4번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왼쪽 신경을 누르고 있어요.”
“원장님 수술해야 되나요?
“환자분 정도의 증상이면 충분히 한의원 치료로 가능합니다.”

저는 어떤 것들을 근거로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탈출된 디스크가 회복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8년 JAMA Neurology 에 올라온 논문입니다.
휠체어를 사용할 정도로 아주 심한 디스크 탈출증으로 내원한 40대 여성이었는데요.
근력 저하가 심해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환자분이었지만, 환자분의 거부로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를 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Sheng Gao, Xiaopeng Geng, Qingmin Fang. Spontaneous disapprearance of large lumbar disk herniation. JAMA Neurology. 2018

MRI를 보시면 처음에 심하게 탈출되어 신경을 누르던 디스크( L4, 5)가 1달 정도 뒤에 조금 흡수되면서 증상이 경감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8개월 정도 뒤에는 탈출된 디스크가 대부분 흡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논문 외에도 20세기 중반 부터 꾸준히 디스크의 자연 흡수는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스크가 자연적으로 흡수된다는 사실은 의학계의 상식입니다만, 환자분들께서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종양 덩어리처럼 떼어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추나, 약침, 한약 등의 다양한 치료로 디스크탈출증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디스크가 잘 흡수될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해야할까요?

1. 특정한 신경이 압박되어 대소변의 장애, 또는 항문 쪽의 감각이상 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엔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2. 근력저하가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근력저하가 나타나는 경우
3. 3개월 가량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

전체 디스크 탈출증의 5~10% 가량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환자분께 수술을 권유하는 편입니다.

디스크 탈출증,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해당 질환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함께라면 대부분의 경우 수술 없이 치료가능합니다.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하는 올바른 치료. 자연마디한의원입니다.
대표원장 임종호 올림